[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진행하는 박재홍(50) 앵커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앵커는 최근 페이스북에 “8월 22일 밤 10시경 교대 운동장 트랙을 돌며 혼자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의 119 신고로 한 시간 후 응급실로 이송됐고, MRI(자기공명영상) 판독 후 곧바로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그날 밤 의료진의 판단은 생각보다 심각했다”라고 했다.
박 앵커는 “이후 3~4시간마다 혈압, 심전도, 체온을 체크하며 이름과 날짜, 장소를 확인하는 의료진의 질문을 받았다”며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분들 대부분 본인 이름과 직업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무겁게 바라보며 속으로 울며 쾌유를 기도했다”고 적었다.
박 앵커는 “정말 감사하게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지금은 언어능력, 기억력, 좌우 감각이 100% 회복됐고, 현재는 운동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 단계에 있다”며 “5년간 ‘한판승부’를 진행하며 한 번도 일주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던 터라 이번 20여일의 이례적인 장기 공백에 대한 불필요한 억측을 막기 위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상황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한판승부’는 박 앵커 대신 박원석·금태섭 전 의원 등이 진행 중이다.
박 앵커는 “추석 전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제 회복 경과에 대한 의료진의 권고와 CBS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복귀 시점은 조정될 수 있다”며 “실핏줄 하나, 혈관 하나가 막혀도 인생이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여러분의 성원이 있어야 제가 더 힘차게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상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조금 더 겸허하게 살아보자고 다짐한다”고도 했다.
박 앵커는 2003년 C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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