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온라인 마케팅 역량강화·폐업상담 및 재기지원

“소상공인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사회가 길 만들어야”

서울경제인협회 관계자가 마포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폐업 및 재기지원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인협회 제공]
서울경제인협회 관계자가 마포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폐업 및 재기지원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경제인협회(회장 이석우)가 서울시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기반 온라인 마케팅 역량강화 사업’과 ‘AI 기반 폐업상담 및 재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I 기반 서울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역량강화 사업’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60개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선정기업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별 제품과 서비스의 특성을 분석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게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체별로 사업기간 동안 약 72건의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배포를 지원한다. AI 활용 교육과 AI 마케터의 1대1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까지 약 40개 업체가 신청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서면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지원대상 기업을 확정하고 있다.

서울경제인협회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서울중소기업 폐업상담 및 재기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가 국세청 폐업 통계와 폐업 소상공인 1500명 실태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한해 동안 폐업 사업자는 97만6000개다. 주로 소상공인들이 많은 제조업·도매업·소매업·음식업·숙박업·서비스업 등 업종의 폐업률은 11.08%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소매업 폐업률은 15.4%, 음식업은 15.1%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인 협회는 1차적으로 AI 기반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사업자의 경영상태와 어려움을 진단하고, 위기징후와 경영상 위험도, 추가 지원 필요성 등을 분석한다. 협회는 AI 상담 및 자가진단 등을 통해 약 120개 기업을 진단하고 이 가운데 40개사를 선정해 금융·채무·세무·경영·재창업 등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1대1 심층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지원과 함께 현장 중심의 오프라인 상담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경제인협회는 마포세무서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 24일부터 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3주간 ‘폐업 및 재기지원 현장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폐업 절차, 점포 철거 및 원상복구, 채무조정, 대출 상환 부담, 세무·법률 문제, 재창업, 업종전환, 재취업 등 사업자가 폐업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상담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관계기관에서 운영하는 제도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는 2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이석우 서울경제인협회 회장은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폐업을 개인의 실패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사회가 함께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