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뺏아간 스트릭랜드 외에도

드리커스, 나수르딘, 보할류 거론

UFC 미들급 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 [게티이미지]
UFC 미들급 전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전 미들급 챔프 함자트 치마예프(32·UAE)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상대를 가리지 않겠다는 듯 상위랭커 4명에게 동시에 도전장을 던졌다.

치마예프는 지난 5월 UFC 328에서 션 스트릭랜드에게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긴 뒤 계속해서 재대결을 요구해왔다. 이 패배는 치마예프의 MMA 커리어 첫 패배(15승 1패)였다.

하지만 곧바로 재대결이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에서 한 길만 고집하지는 않을 심산이다. 치마예프는 SNS를 통해 스트릭랜드를 비롯해 드리커스 뒤플레시, 나수르딘 이마보프, 카이우 보할류를 지목했다. “난 준비됐어. 너희가 준비되면 알려줘. 션, 드리커스, 나수르딘, 카이우.”

이 메시지를 통해 치마예프는 타이틀전 여부와 관계없이 다시 싸울 준비가 됐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가장 원하는 상대는 역시 스트릭랜드다. 치마예프는 UFC 319에서 뒤플레시를 꺾고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챔피언 자격으로 UFC 328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의 타이틀 재임 기간은 길지 않았다.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언더독이었던 스트릭랜드에게 패했고, 이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이후 치마예프는 스트릭랜드와 다시 싸우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다만 UFC가 즉각적인 재대결 추진에 관심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스트릭랜드도 모처럼 되찾은 벨트를 곧바로 가장 위험한 상대와의 싸움에 걸고 싶지는 않은 눈치다.

이 때문에 나머지 세 명도 차기 상대 후보로 떠오른다. 이마보프는 UFC 파리에서 보할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경쟁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 승리로 그는 미들급의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가운데 한 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뒤플레시 역시 치마예프와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UFC 319에서 치마예프에게 일방적인 판정패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이후 지난 7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압도적으로 꺾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보할류는 치마예프가 지목한 네 명 가운데 마지막 선수다. 보할류는 이마보프에게 패했지만 지난 3월 UFC 326에서 레이니어르 더 리더를 꺾으며 다시 승리 행진을 시작했다. 치마예프와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보할류로서는 미들급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을 상대로 다시 한번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가 된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