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태평시장 이어 두 번째 배송접수센터
QR로 점포서 접수…전국 원하는 주소로 배송
주소 등 배송정보 음성 입력 기능도 도입
상주 배송매니저가 점포 돌며 상품 수거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경기 오산 오색시장에서 장을 본 뒤 무거운 상품을 직접 들고 갈 필요 없이 원하는 주소로 택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이 대전 태평시장에 이어 수도권 전통시장까지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오산 오색시장에 배송접수센터를 열고 시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전국으로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 대전 태평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전통시장 배송 모델을 약 두 달 만에 수도권으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 26일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조용호 오산시장과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김주현 오산 오색시장 상인회장,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색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이 함께 운영되는 오산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여러 점포에서 상품을 구매한 방문객이 직접 짐을 들고 이동하지 않고 자택이나 원하는 장소로 바로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
택배 접수도 점포에서 바로 이뤄진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 상인이 QR코드를 스캔한 뒤 받을 사람의 주소 등 배송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새로 도입된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주소를 직접 타이핑하지 않고 말로 입력할 수도 있다.
접수가 끝난 상품은 시장에 상주하는 배송매니저가 점포를 돌며 수거한다. 이후 배송접수센터에 모인 물품을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집화해 전국 각지로 배송한다.
상인 입장에서도 개별적으로 택배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별도 발송 절차를 처리할 필요가 줄어든다. CJ대한통운은 점포 안에서 판매와 배송 접수를 함께 처리할 수 있어 고령 상인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의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본부장은 “오색시장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찾는 전통시장인 만큼 배송 서비스가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상인들의 판매 활동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망을 전통시장과 연결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물류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대전 태평시장과 오산 오색시장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통시장 배송 모델의 적용 지역을 추가로 넓혀갈 계획이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