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중대성 평가로 ‘의약품 공급 안정성’ 등 8대 이슈 선정
GRI·SBTi 기준 온실가스 감축…Scope 1·2 배출 60% 감축 목표
2035년까지 4단계 로드맵 구축…ESG 핵심 경영원칙으로 내재화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 플랫폼 기업 지오영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을 26일 공개했다.
지오영은 이날 그룹의 주요 사업인 의약품 유통과 3자·4자 물류(3PL·4PL), 병원 구매대행(GPO) 등을 포괄하는 ‘2025 지오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스탠다드’를 준수해 작성됐으며, 글로벌 검증 기준인 AA1000AS v3 기반의 제3자 검증을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보고서에는 기업 활동과 외부 요인이 상호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도출한 8대 핵심 이슈가 담겼다. 지오영은 ‘의약품 공급 안정성 및 사업 연속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으며, 유통 품질 확보, 정보보호 강화, 안전보건 환경 조성, 협력사 상생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지난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받은 온실가스 감축 이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지오영은 오는 2034년까지 물류센터와 차량 운행 등에서 발생하는 직접·간접 배출(Scope 1·2)을 60%, 공급망 전반(Scope 3)의 배출을 35%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도 완료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기반으로 현장 안전과 인권경영을 강화하고,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전문성·독립성·책임성·투명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지오영은 2027년 체계 구축, 2030년 핵심성과지표(KPI) 정착을 거쳐 2035년까지 ESG 경영을 사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4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던 국내 의약품 유통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탄소 배출 감축과 공급망 투명성을 국제 기준에 맞춰 공식 수치화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물류 생태계 구축의 표준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은 국민 건강과 의료 현장의 안정적 운영과 직결되는 만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ESG 경영을 단순한 관리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한 핵심 경영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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