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운행 이후 1만5140건 탑승
올해 4월 유료화 뒤에도 6176건 이용
11월 상암서 레벨4 자율주행택시 운행
서울시, 20일부터 강남권서 운행 개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기존 7대로 운영 중이던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20일 오후 10시부터 19대로 확대·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운행 대수를 늘려 배차 효율을 높이고 더 많은 시민이 심야 이동 수단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확대로 인해 기존 운행업체인 ‘에스더블유엠’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행 대수를 각각 5대에서 13대, 2대에서 6대로 늘려 총 19대의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한다.
이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호출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T’를 통해 강남 운행구역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강남역, 압구정역, 선정릉역, 봉은사역, 대치역, 개포동역, 양재역 등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심야 할증이 포함된 기본요금만 적용된다. 오전 4~5시에는 할증이 적용되지 않아 4800원이며 오후 10~11시, 오전 2~4시에는 5800원, 오후 11시~익일 오전 2시에는 6700원이다. 일반택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해 온 국비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는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실제 도심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정식 교통수단으로 운행하며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2024년 9월 첫 운행 이후 올해 지난달 말까지 총 1만5140건의 탑승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유료화 전환 이후에도 6176건의 탑승이 이뤄지는 등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시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올해 11월에는 상암 일대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레벨4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기존 택시업계와의 상생도 지속 추진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증차와 요금 결정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조합을 비롯한 택시업계와 협의해 왔다. 향후 추가 확대 여부와 규모 역시 택시업계와 논의해 결정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더 많은 시민이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서울의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