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

송영길 “鄭 다시 맡기면 서울 보궐·총선 못 이겨”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헤럴드경제(대전)=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17일 대의원 투표 종료를 앞두고 각각 당심에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가짜 당원에게 조용한 퇴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고, 정 후보는 “김민석만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나”라고 반문했다. 송 후보는 전임 지도부에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강조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우리가 언제 민주당과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들에 대한 지지를 바꿔본 적 있느냐”며 “여기 있는 우리야말로 민주당의 코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금 잘하면 해방 100년, 민주당 100년까지 20~30년 대한민국의 황금시대 믽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도 “그 중심기관 차인 민주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고 당정 관계가 흔들려 이재명 대통령이 흔들릴까 봐 우리는 절박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 우리 당과 정부와 국가의 명운이 걸려있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제기된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도 차차 정리될 것”이라며 “진정한 당원주권 시대를 위해 가짜 당원의 경선 농단은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인의 이야기처럼 껍데기는 가라. 가짜 당원에게 조용한 퇴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지난 1년간 우리가 해낸 개혁의 성과를 흔들지 말자”며 “당정청이 엇박자였으면 이룩하지 못할 성과였다. 개혁의 성과를폄훼하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왜 ‘너는 반명이라 안 되고 너는 분열주의자니까 안 되고 너는 신천지니까 안 된다’고 하나. 차 떼고 포 떼고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하려고 하시나”며 “이게 이재명 정부 성공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두의 민주당이라면서 정청래도 빼고 최민희도 빼고 이성윤 한민수도 뺀다”며 “김민석만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는 성공하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리는 한 뿌리”라며 “한 뿌리 정신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송 후보는 “‘왜 출마했느냐’, ‘빨리 입각해서 이재명 정부를 도와라’는 말씀이 있었지만 뿌리쳤다”며 “당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 후보를 가리켜 “잘한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선과 보선에 실패했다”며 “윤석열 세력을 상대로 대등한 정치 상대로 해야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압도적 승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지도부를 맡겨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총선을 이길 수 없다”며 “무능한 지도부를 다시 회사의 경영진으로 뽑게 되면 그 회사는 주가가 폭락하고 미래가 보장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법 여론조사 대납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이르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순회 경선과 대의원 투표 70%, 14~15일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이번에 선호투표제가 적용되면서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하지 못하면 3위 후보자의 2순위 표를 1, 2위 후보에게 분배한다.

전날까지 3주간 진행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서 김 후보는 누적 49.91%를 득표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 후보는 41.41%, 송 후보는 8.58%를 득표했다. 이는 경남과 대구·경북 등 전략 지역에 대한 가중치 5%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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