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증권 자금 216.5억달러 순유출

6월보다 규모 ↓…채권도 4달만에 순유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계감 여파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6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이란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순유출되고 있다. 다만 7월 순유출 규모는 6월(307억20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증권 종류 별로는 지난달 주식 자금이 207억달러 순유출됐다.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다만 유출 폭은 6월 역대 최대인 323억7000만달러 순유출보다는 줄었다.

한은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 확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경계감 등으로 주식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국내 주가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재조정) 매도세 완화 등으로 유출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자금도 9억6000만달러 빠져나갔다. 올해 4월부터 석 달간 순유입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 역전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월평균 23bp(1bp=0.01%포인트)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각 8원, 0.53%로 전월(7.6원·0.50%)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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