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충분하다고 말해도 놀랍지 않아”

마카체프 본인은 “선수생활 계속” 의향

두개의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르며 포효하는 이슬람 마카체프. [게티이미지]
두개의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르며 포효하는 이슬람 마카체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는 이미 현 세대 최고 파이터중 한명으로 꼽힌다. 두 체급 석권을 이룬 그는 당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앤더슨 실바가 보유한 16연승을 넘어 17연승으로 UFC 최다연승 기록 세우게 된다.

마카체프는 이달 15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0의 메인이벤트에서 이언 마샤두 개리를 상대로 첫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 해 11월 잭 델라 마달레나를 꺾고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 벨트를 허리에 감은 뒤 나서는 첫 경기다.

격투기에서 원하는 것을 거의 다 이룬 마카체프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팬들은과 관계자는 더 뛸 수 있다고 은퇴를 만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계속 경기를 뛰다 패전이라는 오점을 남길 바에 최정점에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커리어 면에서 훨씬 낫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UFC 해설자 조 로건 역시 마카체프가 다음 경기를 끝으로 글러브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로건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마카체프가 개리를 서브미션으로 꺾은 뒤 은퇴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카체프는 두 체급에서 경쟁했고 두 체급 모두에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며 “이번 경기에서 그가 이언 개리를 서브미션으로 꺾고난 뒤 ‘이제 충분하다. 나도 하빕처럼 코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해도 놀랍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로건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 마카체프는 최근 UFC 330 이후 은퇴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직접 부인했으며,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예상대로 마카체프는 이번 경기에서 개리를 상대로 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최정상급 그래플링 능력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로건은 특히 마카체프의 그라운드 실력을 두고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이라고 평가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