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염일수 8.9일…평년보다 4.8일 늘어
‘2026 코리아빌드위크’ 계약건수 전년 대비 증가
다중 챔버·수퍼더블로이유리 적용…냉방 효율 높여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겨울철 난방비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던 고단열 창호가 여름철 냉방 효율을 높이는 제품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하면서 창호 교체 수요가 겨울을 앞둔 시기에만 집중되지 않고 여름철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 자사 전시관 방문을 통해 이뤄진 계약건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고단열 창호인 ‘뷰프레임’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이어졌다. 뷰프레임은 창짝과 창틀 내부를 여러 공간으로 나누는 ‘다중 챔버’ 구조를 적용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단열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다. 외부 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냉방으로 낮춘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LX글라스의 ‘수퍼더블로이유리’를 적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수퍼더블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두 겹의 은 코팅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싱글로이유리보다 실내로 전달되는 태양열 비율인 태양열취득률을 낮춰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호업계에서는 폭염이 장기화할수록 단열 성능이 겨울철 난방뿐 아니라 여름철 냉방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을철 인테리어 성수기 이전에 공사 일정을 잡으려는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여름이 창호 교체 시기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시공 편의성도 강화됐다. 뷰프레임은 기존 창호 철거부터 새 제품 설치까지 하루 안에 마치는 ‘원데이 시공’이 가능하다. 오전 9시께 작업을 시작해 오후 6시께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공사에 따른 소음과 먼지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젤리스 프레임과 얇아진 창짝을 적용해 유리 면적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특히 LX하우시스는 하반기 B2C시장 공략 핵심 키워드로 ‘취향의 발견’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닥 색상과 벽 마감, 창호 프레임, 주방가구, 수납공간까지 하나의 취향으로 주거공간을 구성하려는 수요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LX하우시스는 이런 소비자를 겨냥해 여러 자재를 직접 조합하고 공간 전체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판매방식을 대표 전시장인 ‘LX Z:IN 플래그십’을 통해 강화해 가고 있다. 최근 열린 ‘코리아빌드위크 코엑스’에서도 창호·중문·바닥재·벽장재·키친 등을 실제 주거공간처럼 구성하고 40여명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일대일 상담을 제공한 바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되는 등 이상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냉방비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냉방 효율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단열 창호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 4.1일보다 4.8일 많았다. 열대야일수는 9.7일로 역대 가장 길었다. 7월 평균기온도도 26.8도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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