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오프라인 교육 2329시간
오프라인 410명·온라인 389명 참여
프롬프트·바이브 코딩 단계별 교육
하반기 AI 에이전트·데이터 분석 강화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진 임직원들이 올해 상반기에 받은 인공지능(AI) 교육 시간이 2300시간을 넘어섰다. 생성형 AI 사용법을 배우는 기초 교육에서 출발해 코딩과 업무자동화까지 교육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반기에는 직원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실무 교육도 강화한다.
한진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의 온·오프라인 AI 교육 이수 시간이 총 2329시간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에는 410명이 참여해 1395시간을 이수했다. 온라인 과정은 389명이 총 934시간을 수강했다. 교육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수 프로그램에서 신청 인원이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
교육 난이도는 임직원의 AI 활용 경험에 따라 단계별로 나눴다. 기초 과정에서는 생성형 AI에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한 지시문을 설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다룬다.
보다 높은 단계에서는 ‘바이브 코딩’도 교육한다. 바이브 코딩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직접 작성하기보다 자연어로 AI에 원하는 기능을 설명해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일방적인 강의 대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끼리 AI 활용법을 공유하는 ‘크런치 데이(Creative+Lunch)’와 AI가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다루는 ‘AI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의 업무 문제를 AI를 이용해 해결하는 팀 단위 프로그램 ‘리그 오브 한진’도 진행했다.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직원들이 직접 찾아보도록 한 것이다.
하반기에는 교육의 무게중심을 실제 업무 적용으로 옮긴다. 핵심은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이다. AI 에이전트는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필요한 판단과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으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물류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교육도 확대한다. 직원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직접 가공·분석하고 이를 영업 제안서 작성이나 물류 현장 업무 자동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진은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프로’를 모든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업무 역량”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