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다이어트에 운동·식단 소용없는 이유’에 대해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다이어트에 운동·식단 소용없는 이유’에 대해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운동·식단만으로 고도비만을 탈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공개된 영상에서 “식단과 운동이 결국 다이어트의 답이라고 말할 수 있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며 비만 치료제 복용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과거 체중 118㎏의 고도비만 환자였던 장 교수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로 총 40㎏를 감량해 현재 78㎏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BMI(체질량지수) 30이 넘는 사람(2단계 비만)이라면 식단과 운동으로는 비만을 탈출하기가 극도로 어렵다…나도 운동을 하고 있지만, 꼭 해야만 한다는 증거를 모르겠다. 건강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체중이 빠지는데 보탬이 되는지는 모르겠다”며 자신의 비만 치료 경험을 털어놨다.

장 교수는 체중이 118㎏이던 시절,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 정도로 쉽게 숨이 차고 옷을 마음대로 구할 수 없어 자괴감에 휩싸였다고 한다. 특히 고혈압과 부정맥,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일상 생활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지방간이 생기며 고통스러운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몸에 악령이 달라붙어 떨어진 것처럼 살을 아무리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었다. 조금 빼도 금방 다시 돌아갔다”며 “BMI 30 넘는 환자들이 운동과 식이요법, 의지로 정상 체중에 도달하거나 비만을 탈출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가혹한 가스라이팅”이라고 단언했다.

장 교수는 2020년 위 절제 수술을 받았으나 체중이 다시 증가하면서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자 결국 비만 치료제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위고비 복용으로 10개월 만에 16㎏을 빼 81㎏으로 체중이 줄었다며 “위고비를 맞기 시작하니까 배고픔에 대한 날카로운 느낌이 굉장히 없어졌다”며 “먹는 양이 줄어들고, 그렇게 먹어도 살이 스멀스멀 빠진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비만 체료제들의 임상 연구 결과를 인용해, 식단과 운동만 병행한 그룹은 체중이 4% 미만으로 감소한 반면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약물을 투여한 그룹은 16~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면서 “식단과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체중 감량에 필수 불가결하거나 주된 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뚱뚱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마치 방사선 피폭당하는 것처럼 온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암도 잘 걸리게 되며 동맥경화는 말할 것도 없다…염증 반응으로 인한 혈관 독성이 혈관 벽들을 노화시켜서 마른 사람에 비해 혈관이 빨리 늙는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 비만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이것 만이 보통 사람만큼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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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작해야 변비 정도였다. 한의원에서 침 한번 맞으면 나아질 거란 희망이 장 절제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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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