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위)디랙스 유선경 대표이사 및 헤만 안기만 박사 기념 촬영, (아래)디랙스의 멀티 스트레칭 머신 ‘고플렉스(GoFlex)’(제공-디랙스)
사진1-(위)디랙스 유선경 대표이사 및 헤만 안기만 박사 기념 촬영, (아래)디랙스의 멀티 스트레칭 머신 ‘고플렉스(GoFlex)’(제공-디랙스)

글로벌 피트니스 기업 디랙스(DRAX)가 재활·스트레칭 전문기업 헤만(HEMAN)을 인수하고 피트니스를 넘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헤만은 신체 불균형 개선과 근골격계 재활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스트레칭 기구 개발·제조뿐 아니라 다년간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 처방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따라 헤만 창업자인 안기만 박사도 디랙스에 합류한다. 한양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안 박사는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14년간 책임운동처방사로 근무하는 등 20년 이상 스포츠과학 및 운동 처방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디랙스는 안 박사의 임상 경험과 헤만이 축적한 운동 처방 노하우를 자사의 운동기구 및 AI 솔루션에 접목해 개인별 신체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운동 가이드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기만 박사는 “건강을 위한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뿐 아니라 유연성이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그동안 피트니스 현장에서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며 “스트레칭은 단순한 준비운동을 넘어 신체 가동 범위를 확보하고 운동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만이 축적해 온 임상 노하우를 디랙스 시스템에 접목해 이용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안전하고 과학적인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랙스는 기존 피트니스 시장이 근력 운동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유산소·근력·유연성 운동을 균형 있게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부터는 멀티 스트레칭 머신 ‘고플렉스(GoFlex)’를 자사 AI 피트니스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 생태계에 편입했다. 이를 통해 유산소·근력·유연성 운동을 디지털 환경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헤만 인수는 이러한 디지털 피트니스 생태계에 스포츠과학과 임상 기반의 운동 처방 전문성을 더하기 위한 전략이다. 헤만의 임상 노하우를 디랙스의 AI 시스템과 결합해 이용자의 신체 상태와 운동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한층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디랙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운동 경험자를 넘어 운동 초보자와 시니어 등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피트니스 시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운동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용자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초보자나 시니어가 스스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운동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랙스는 AI 솔루션 ‘디랙스핏’을 통해 이용자별 운동 수준과 상태에 따른 운동 가이드를 제공하며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해 왔다. 헤만 인수를 통해 맞춤형 운동 처방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가의 밀착 지도 없이도 이용자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춰 유산소·근력·유연성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2-AI 피트니스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 운동 가이드 화면 및 이용 모습(제공-디랙스)
사진2-AI 피트니스 솔루션 ‘디랙스핏(DRAXFit)’ 운동 가이드 화면 및 이용 모습(제공-디랙스)

이를 바탕으로 기존 피트니스 이용자뿐 아니라 운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중까지 시장으로 끌어들여 헬스케어 분야의 이용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디랙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피트니스 시장은 이미 운동을 즐기는 일부 인구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운동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과학 전문성과 임상 노하우를 AI 시스템에 결합해 개인별 맞춤 운동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랙스는 AI 기반 디지털 피트니스 인프라와 운동기구 제품군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스마트 피트니스 센터 구축 등에 활용되는 자체 AI 솔루션 ‘디랙스핏’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디랙스는 이번 헤만 인수를 통해 기존 운동기구와 AI 기술에 스포츠과학 및 임상 기반의 운동 처방 역량을 결합하고, 피트니스에서 헬스케어로 사업 범위를 넓혀 국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