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걸 누가 사냐? 했더니”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색적인 폭염 대응 제품이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인간용 냉장고’ 다. 일본의 한 업체가 사람이 직접 들어가 앉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장고를 출시해 화제다.
일본 산업용품 업체 트러스코 나카야마가 만든 이 제품의 가격은 한화로 약 1350만원이다. 제품이 공개되자 “이걸 누가 사냐?” “너무 비싸다” 등 혹평이 쏟아졌지만, 현재까지 2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독일 등 전 세계에서 제품 구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염 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냉장고 모양의 이 제품은 유리문을 닫으면 차가운 공기가 머리와 목, 어깨 쪽으로 쏟아져 내려 여름철 무더위를 빠르게 식힐 수 있다.
평소 내부 온도가 15℃로 유지되다가, 사람이 들어가 앉을 경우 5℃의 시원한 바람이 분사돼 체온을 즉각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가로 97.1㎝, 세로 120.2㎝에 높이 213.8㎝의 크기로, 사람 1명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구조다.
제품 하단에는 바퀴가 달려 이동이 쉽다. 별도의 설치 작업 없이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면 작동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어려운 야외나 개방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트루스코 나카야마의 후미아키 마츠바라 총괄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이 제품은 단지 휴식 장소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열 관련 질환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장비”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폭염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만큼 쇼핑몰과 야외 축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이른바 ‘인간형 냉장고’가 심각해진 폭염 문제로 전 세계 히트 상품이 될지 주목된다.
par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