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68개 기관 대상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발표

울산광역시북구시설관리공단 등 5개 부진기관에 대한 경영진단 실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전경[연합]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전경[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20개 기관이 최상위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고, 울산광역시북구시설관리공단 등 5개 부진기관은 경영진단을 통해 올해 말까지 개선 명령을 이행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해 ‘2026년도(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방공기업의 경영 실적을 5개 등급(가~마)으로 평가한 결과, 기관 본연의 업무 성과와 경영관리, 재정건전성, 지역상생 등의 성과가 골고루 우수한 20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도매시장 법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물가 중점관리품목의 출하량을 늘려 물가안정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제 식품분석 숙련도 평가(FAPAS) 잔류농약 분야에서 9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유통관리를 디지털화했으며, 677억 원 규모의 출하 산지 직접 지원과 산불 피해지역 성금(15억6000만 원) 기부 등으로 농가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하수처리시설에 시각-언어모델(VLM, Vision- Language Model) 기반의 실시간 이상 상황 탐지 폐쇄회로(CC)TV를 도입하고, 설비 부품 국산화와 폐열 공급 확대로 원가를 절감했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노후 지하상가를 인수해 연간 150억 원의 관리 예산을 아끼고 상가 공실률을 개선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반면, 경영관리 체계나 재무 건전성이 미흡한 5개 기관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상에는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관리 체계와 사업 수지 비율 등 경영 효율 성과가 미흡한 울산광역시북구시설관리공단과 중대한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 유형 대비 높고 최근 평가 결과가 현저히 하락한 인천환경공단 등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오는 9월 중 5개 기관별 부진 분야를 고려해 회계사 등 전문가로 경영진단반을 구성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경영 개선 명령을 내리고 이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경영평가를 운영하고, 제도 개선과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