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부족 저수지 62곳→115곳 사전 예측…직접급수·양수저류 확대

김인중 사장, 경남 창녕 찾아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 점검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4일 경남 창녕 옥천저수지를 찾아 가뭄 대응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4일 경남 창녕 옥천저수지를 찾아 가뭄 대응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기후변화로 가뭄이 일상화하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데이터를 활용해 농업용수 부족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저수율과 기상 전망, 영농 시기별 용수 수요를 분석해 물 부족이 예상되는 저수지를 사전에 관리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김인중 사장이 최근 가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지난 4일 경남 창녕군 옥천저수지를 찾아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을 활용해 저수율과 기상 전망, 예상 용수 수요 등을 분석하고 영농 준비기와 모내기철, 본답 급수기 등 영농 단계별로 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저수지를 사전에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분석에서는 올해 영농기에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62곳을 선정했다. 이후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자 올해 2월 추가 분석을 실시해 관리 대상은 115곳으로 확대됐다. 공사는 저수지별 여건에 맞춰 직접급수와 간이양수장 설치, 대체수원 확보 등 대응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지역의 가뭄이 심화하면서 대응도 강화했다. 7월 중순 이후 마른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며 공사가 관리하는 경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 73%보다 34%포인트 낮은 39%까지 떨어졌다.

김 사장이 이날 찾은 창녕 옥천저수지의 저수율도 11.1%로 평년의 13.4%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사는 하천수를 저수지로 끌어올리는 양수저류와 하천수를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는 직접급수, 관정 등 대체수원 활용을 병행하며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경남에서는 저수지 23곳에서 양수저류를 시행하고 있으며, 29곳에서는 직접급수, 21곳에서는 인근 저수지와 관정을 활용한 대체급수를 추진 중이다.

공사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뭄대책비와 양수장비, 인력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가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미리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농업인이 가뭄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