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장관 주관 방첩본부 창설식
‘안보수사협의체’ 설치해 공백 방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49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국방방첩본부와 국방보안지원단이 공식 출범하며 기능 일부를 대체한다.
국방부는 3일 안규백 장관 주관으로 과천본부에서 국방방첩본부 창설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6월 국방방첩본부령을 입법예고한데 이어 지난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방첩본부 창설은 12·3 불법계엄에 깊숙이 연루된 방첩사의 과오를 청산하고, 국민적 신뢰 회복과 민주적 조직으로 개혁하기 위한 정부 국정과제 완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창설되는 국방방첩본부는 미래 안보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핵심기능을 고도화한 군 방첩정보 전문조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방첩 분야에선 은밀·지능화되는 북한을 비롯한 외국의 대군 정보활동 및 테러 위협에 대비해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첨단장비 도입 등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 방산 분야는 군사기밀 유출 차단에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해군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주요 전략자산에 대한 방첩 지원 등 새로운 업무영역을 발굴·개척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이버 분야는 K-RMF(위험관리 체계)의 군내 안착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위성 등 첨단 기술보안지원 등 사이버 영역에서 안보위협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같은 날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국방부 별관에서 진행된 국방보안지원단 창설행사를 주관했다. 국방보안지원단은 군단급 이상 부대의 중앙보안감사와 보안사고 조사 등 군내 보안업무를 전담한다.
국방부는 “향후 국방방첩본부, 국방부조사본부, 국방보안지원단 등이 참여 하는 ‘안보수사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안보수사 관련 정보와 첩보 공유 및 관계기관 공동대응을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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