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DIP 집행일 미확정 우려…골든타임 살려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홈플러스가 온라인몰 영업 재개를 위해 수도권 20개 점포 운영을 준비 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9일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 같은 운영 재개 상황을 공유했다. 배송 차량과 인력을 확보해 온라인몰 운영을 준비하고 있고, 초기에는 가용 여력의 한계로 소수의 배송 차량과 인력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온라인몰 영업을 준비 중인 점포는 영등포·금천·강서·간석·서울남현·월드컵·신도림·김포·인천청라·인하·북수원·영통·시화·평촌·서수원·야탑·병점·오산 등 20개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이 유입되면 미지급 운송료를 일부 해결하고 온라인몰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봤다. 하이퍼마켓(대형마트) 부문도 함께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매장 면적 등이 축소되는 만큼 (영업재개를) 선실행 후 보정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며 “전체 상품 구성은 상품부문과 온라인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매장별 영업면적을 600~1000평 규모로 줄이고, 취급 품목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취급 품목은 식품과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자체브랜드(PB) 위주다. 미국의 유통기업인 ‘트레이더 조’가 롤모델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7일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직후 일반노조는 운영 방식 변경으로 작업자의 상품 피킹 속도가 떨어지고, 소비자 구매력이 하락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본사에 전달했다. 본사는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회사도 이미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했다.
노조는 이날 별도 입장문에서 신속한 DIP 집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DIP 지원 확정 이후 실질적인 자금 집행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휴업 장기화에 따른 회생 기회의 소멸될까 우려스럽다”며 “회생의 불씨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자금 투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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