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400 출발…장중 6300선 깨져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삼성전자 8%·SK하이닉스 10%대 급락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28일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6200선까지 밀렸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7.28% 급락한 6263.6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620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이날 오전 9시6분2초께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이어 오전 9시14분47초께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66억원, 19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조201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에서도 외국인은 3259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오른 5만221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오른 7413.18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43.74포인트(0.18%) 내린 2만4932.0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4.99% 급락했다. AMD(-5.17%), 웨스턴디지털(-4.21%), 마이크론(-2.25%), 샌디스크(-11.02%)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무는 “중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DUV 노광장비를 올해부터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납품한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순환거래 이슈가 재부각되자 반도체 종목들이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에 국내 반도체주는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66% 내린 23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30% 내린 16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10.86%), 삼성전기(12.00%), 현대차(-6.82%), LG에너지솔루션(-4.8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동반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19% 내린 725.2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73포인트(2.97%) 내린 742.13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27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7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11.74%), 원익IPS(-13.11%), 레인보우로보틱스(-7.74%), 리농공업(-8.17%) 등이 급락 중이다.


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