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획·제작 ‘시네마바이브랜드’ 사업 착수

브랜드 마케팅 사업을 영화 콘텐츠로 확장

오는 10월 기획안 접수…내년 여름 개봉 목표

광고·마케팅 넘어 영화·콘텐츠 신사업 확장

이노션은 지난해 단편영화 ‘밤낚시’로 세계 최고 권위 국제광고제 ‘2025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사진은 상을 받고 기뻐하는 이노션 임직원 모습. [이노션 제공]
이노션은 지난해 단편영화 ‘밤낚시’로 세계 최고 권위 국제광고제 ‘2025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사진은 상을 받고 기뻐하는 이노션 임직원 모습. [이노션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노션이 콘텐츠 전문인력을 모아 ‘콘텐츠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영화 제작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의 성공을 계기로 브랜드 마케팅 사업을 영화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첫 작품은 내년 여름 극장 또는 글로벌 OTT에서 공개 예정이다.

이노션은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 함께 ‘시네마바이브랜드(Cinema by Brand)’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브랜드와 글로벌 창작자를 연결해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례화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화로 만들 브랜드를 결정하면 전 세계 창작자들로부터 기획안을 받은 뒤 최종 작품을 선정해 제작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획 단계부터 영화적 완성도를 중심에 두고 제작하는 만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접수된 작품 기획안은 이노션을 비롯해 참여 브랜드, ACFM,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해 최종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노션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5’가 등장하는 13분 짜리 단편영화 ‘밤낚시’로 2025 칸 라이언즈 최고상인 그랑프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편집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관람료 1000원을 받고 상영하는 파격 시도로 4만600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자동차에 설치된 카메라 화면만으로 전개되는 획기적인 촬영 방식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광고와 영화의 경계를 허물며 브랜드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소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노션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영화 산업의 창작·제작 생태계와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IP)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설한 ‘콘텐츠 스튜디오’는 시네마바이브랜드뿐 아니라 방송, 드라마, 공연, 전시, 유튜브, 인플루언서 관리 등 IP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는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시작으로 광고와 마케팅의 경계를 넘어 영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IP 영역으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브랜드와 창작자, 영화 산업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