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국민연금공단, VC 상위 6개사와 MOU 체결

“VC, 혁신의 동반자…한미 스타트업 동맹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실린콘밸리 상위 6개 벤처캐피털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니 플로렌스(왼쪽부터)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공동대표, 배리 에거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공동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 이재명 대통령, 알프레드 린 세콰이어 캐피털 공동대표, 헤먼트 터네자 제너럴 캐털리스트 대표, 마틴 카사도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파트너.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실린콘밸리 상위 6개 벤처캐피털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니 플로렌스(왼쪽부터)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공동대표, 배리 에거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공동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 이재명 대통령, 알프레드 린 세콰이어 캐피털 공동대표, 헤먼트 터네자 제너럴 캐털리스트 대표, 마틴 카사도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파트너.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상위 6개사를 만나 “(한미)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이 되면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삼성,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소재 호텔에서 개최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또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 양국 간 벤처투자 생태계 협력과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지원을 위한 실리콘밸리 VC와의 소통·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벤처캐피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이날 행사엔 이들 상위 6개 VC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VC들의 한국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벤처캐피탈 기업인 여러분, 세계 혁신과 벤처투자의 심장부인 이곳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 오신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미래와 더불어 한미 혁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3년 사이 외국인 창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인재와 기업이 함께 도전하는 개방형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기술에만 있지 않다. 빠른 실행력, 또 세계적 수준의 제조 기반,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인재,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국민의 저력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계속해서 이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문화적 경쟁력까지 갖춘 우리 대한민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의 거점임이 분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의 투자 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가능성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금융, 해외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VC의 중요성과 관련해 “글로벌 투자자 여러분, 벤처캐피탈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기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혁신의 동반자”라며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여러분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만나면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우리 스타트업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또 “이것이야말로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가장 성공적인 혁신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미 협력으로서의 VC 투자 의의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또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세계의 인재와 기술, 자본이 대한민국에 모여 다음 30년의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실리콘밸리 상위 VC 6개사와 국민연금공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와 손잡게 됐다.

이어서 2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글로벌 투자 동향 및 한국 투자 사례 등을 공유하고, 한국 투자 환경·과제 및 한-미 벤처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