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1분 공 몰고가 페널티아크서 왼발 슛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미국 MLS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와의 2026 MLS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에 넘어온 공을 제이컵 샤펠버그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며 연결해주자 손흥민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앞까지 몰고 간 뒤 가볍게 왼발 슛으로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지난 19일 LA 갤럭시와 LA 더비에서 올시즌 1호골을 넣은 데 이어 손흥민의 리그 2경기 연속골이다. MLS 개막 후 13경기 동안 도움만 9개를 기록했던 골 기근을 완전히 벗어났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은 MLS 2골(10도움)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 2골(7도움)을 더해 네 골로 늘었다.
전반 4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을 거쳐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 준 공을 부앙가가 빠져들어 가서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손흥민은 MLS의 ‘세컨더리 어시스트’(득점으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의 직전 단계 패스) 규정에 따라 도움 하나를 추가해 올 시즌 가장 먼저 리그 도움 10개를 채웠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3분 쐐기 골이 된 상대 자책골을 끌어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공간으로 공을 찔러주자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면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을 맞고 솔트레이크 골문으로 들어갔다.
승리를 확신한 LAFC는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제레미 에보비세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부앙가 등도 교체한 LAFC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엥겔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넉넉한 리드 덕분에 승패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27·8승 3무 5패), 두 경기를 덜 치른 솔트레이크는 4위(승점 26·8승 2무 4패)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MLS에 데뷔해 솔트레이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4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첫 대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도 1골 2도움을 올려 각각 4-1 완승을 이끌었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