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준 진단·컨설팅·PoC까지 지원
해양 특화 LLM 개발도 추진
[해럴드경제=김선국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소선사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AI 수준 진단과 컨설팅, 현장 실증(PoC)에 나선다. 선박 스마트화 진단을 처음 도입하고 해양산업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도 추진해 중소선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제2차 해양산업 AI 전환 실무협의회’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렸으며 SK해운, 현대LNG해운 등 중견선사와 중소선사 16개사, 해양 AI 공급기업, LG AI연구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해진공은 지난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실무협의체를 확대 개편해 중소선사 실무자의 참여를 늘렸다. 협의회에서는 AI 전환 지원사업과 올해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선박 스마트화 진단 계획을 공개했다.
다음 달부터는 LG CNS와 함께 희망 선사를 대상으로 AI 수준 진단과 컨설팅을 시작한다.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PoC)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AI 진단 대상에 선사의 핵심 자산인 선박을 처음 포함했다. 선박의 인지·통신 시스템과 자율항해, 제어 기능 등 스마트화 수준을 점검해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높이고, 진단 결과는 맞춤형 지원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AI 공급기업과 선사를 연결하는 전용 플랫폼도 확대한다. AI 정보 탐색부터 실증·검증, 도입·확산까지 지원하는 해양산업 AI 전환(AX)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기반의 해양산업 특화 LLM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AI 전환의 성과가 자본과 인력이 풍부한 대형선사에 집중되는 만큼 중소선사의 AI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진단과 실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해양산업 전반의 AI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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