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시장·군수 정책회의
보훈수당 등 지역간 격차 완화 추진
대기업 전담 투자지원 TF도 가동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 해결과 경남의 재도약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남도는 15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민선 9기 제1회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시장·군수와 도 실·국·본부장들이 참석해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현금성 지원사업 정비와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시·군별 현금성 지원사업의 격차 완화 방안이 다뤄졌다. 그동안 일부 시·군이 경쟁적으로 각종 지원금을 확대하면서 지역에 따라 수혜 수준이 달라지고, 주민 간 상대적 박탈감과 지방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도와 시·군은 인구감소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출산장려금 등은 시·군의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다만 지원 대상과 성격이 비슷한 보훈수당 등은 지역별 편차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기업 투자 유치가 실제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공동 대응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신속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전담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TF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마와 태풍에 대비한 재난 대응 공조체계도 점검했다. 도는 복구가 끝나지 않은 재해 취약지역의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하천 등 재난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시·군에 당부했다.
지역 숙원사업을 국가계획과 정부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주요 건의사업은 창원시의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와 광역급행철도 CTX-진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진주시의 우주항공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거제시의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지원 등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와 시·군은 운명을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라며 “도와 시·군이 원팀이 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이 건의한 지역 현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