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토지’ 전권 일본어 완역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재단법인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회 ‘이희건상’ 수상자로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세계 최초로 일본어로 완역한 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희건상은 한국 경제 발전과 ‘금융보국’ 정신을 실천한 신한은행 창업자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한일 간 학술·경제·문화 교류에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재단은 향후에도 한일 간 학술·문화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수상자는 김승복 쿠온출판 대표와 번역가 시미즈 치사코, 요시카와 나기 등 3인으로 구성된 ‘토지’ 일본어 완역팀이다. 이들은 2014년부터 약 10년간 작품의 주요 배경지를 직접 답사하며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전권 번역을 마쳤다.
재단은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대표 문학작품인 ‘토지’를 일본 독자들에게 온전히 소개한 점과 이번 완역이 한일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대표적인 민간 문화교류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완역팀에는 상장과 기념메달,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토지’ 일본어 완역은 2024년 제43회 세종문화상 국제문화교류 부문 대통령상에 이어 2025년 제79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하태윤 이사장은 “이번 완역은 한국문학을 통해 한일 양국의 역사와 정서를 잇는 의미 있는 문화교류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한일 교류 정신을 이어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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