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신용대출·갈아타기에 SCB 적용
인터넷전문은행 최대 규모로 대출 공급
매출·업종·상권 등 비금융정보 활용 신용평가
성장등급 높은 소상공인 대출 한도 우대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매출·업종·상권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를 도입한다. 성장성이 높은 소상공인의 대출 한도를 우대하고, 이를 적용한 대출을 연간 15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30일 ‘사장님 신용대출’과 ‘사장님 신용대출 갈아타기’에 SCB를 적용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SCB는 매출과 업종, 상권 등 비금융정보를 분석해 소상공인의 성장성과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이다. 기존 금융거래 이력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대출 심사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도입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8개 은행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케이뱅크는 SCB를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대 규모인 연간 1500억원 공급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성장등급’이 높은 소상공인은 사장님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인 3억원 범위에서 한도를 우대받을 수 있다.
대환대출에도 같은 평가체계를 적용한다. 기존 은행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케이뱅크로 갈아타는 소상공인은 성장등급에 따라 한도를 우대받아 대환과 동시에 추가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와 증액 신청은 모바일로 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SCB 도입을 통해 포용금융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공급액은 1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의 약 82%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통신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 ‘이퀄’을 비롯해 BC·삼성·신한카드의 가맹점 정보, 네이버페이 스코어, 금융결제원 대안정보 등을 대출 심사에 활용해왔다. 연내에는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SCB 도입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성과 미래 상환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많은 고객에게 금융 기회를 제공하며 포용금융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ores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