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s Choice]는 우리의 언어로 기록하고, 우리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진짜’ 20대 이야기를 다룹니다.
[헤럴드랩] 공연 전부터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2026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한 달 전인 4월 10일부터 총 6일 간의 공연을 끝낸 지금까지 그 열기가 가시지 않습니다. 매년 열리는 페스티벌인데도 올해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무대들이 2026 코첼라를 뒤집어 놓았을까요.
현장을 들썩이게 만든 순간들을 모아봤습니다.
“이게 연륜이다”, 변하지 않는 무대로 증명한 저스틴 비버
이번 코첼라에서는 또 하나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다른 가수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운 가운데, 티셔츠에 편한 바지 차림으로 맥북 하나만 들고 오른 코첼라 1주차 저스틴 비버(이하 비버)의 무대가 ‘지나치게 미니멀하다’, ‘무성의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특히 비버의 이번 코첼라 출연료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로, 역대 최고 출연료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더욱 불거졌죠.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비버는 2주차 무대에서 SZA, 빅션(Big Sean) 등의 게스트를 초청해 한층 다채로운 무대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bieberchella 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이번 코첼라에서 가장 주목받은 가수는 단연 비버였습니다. 비버는 이번 코첼라 2일차(4월 11, 18일)의 헤드라이너(공연의 맨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간판 가수)를 맡으며 페스티벌의 중심에 섰습니다.
논란을 낳았던 1주차 무대에서도, 비버는 유튜브에 담긴 본인의 소년 시절 영상을 활용해 마치 듀엣을 하는 듯한 연출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비버의 2012년 곡 ‘Beauty and a Beat’ 무대는 “실시간으로 소년 시절의 목소리로 돌아간 듯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엄청난 ‘떼창’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어 대표 히트곡 ‘Baby’ 무대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는데, 반주가 시작되자 열광하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본인이 글로벌 스타인 걸 잊은 것 같다”,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유쾌한 반응 또한 이어지며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스틴 비버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유명해지고 싶었다”라는 말까지 남겼던 오랜 비버의 열성팬 빌리 아일리시 역시 이번 무대를 빛내는 카메오(TV 방송, 영화 등에 특별 출연한 유명인)로 등장했습니다.
비버의 ‘One Less Lonely Girl’ 세레나데 주인공을 뽑는 팬 이벤트 도중,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가 직접 그녀를 무대에 올려준 것입니다. 무대에 오르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모습과, 공연이 끝난 뒤 눈물을 참지 못하는 장면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무대 이후 비버는 빌보드 핫 100 차트(4월 10~16일 기준)에 총 4곡을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Yukon’은 13위, ‘Daisies’는 18위, ‘Beauty and a Beat’는 26위, ‘Baby’는 47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200 차트에는 무려 21곡이나 이름을 올리며 음원 파급력을 입증했습니다. 모두 이번 코첼라 무대에서 큰 반응을 얻은 곡들이었습니다.
화제를 모은 코첼라의 현장은 코첼라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VERYTHING HALLELUJAH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일상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가사를 가진 이 노래. 감미로운 비버의 음색을 더욱 감상할 수 있는 이 노래는 이번 코첼라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까지도 비버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이어졌던 가운데 이번 코첼라, 특히 이 노래에서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 주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족의 이름을 담아 부른 가사가 화제였는데요.
Mom and Dad, hallelujah
Hailey, babe, hallelujah
Baby Jack, hallelujah
배우자인 헤일리 비버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카메라에 잡힌 헤일리 비버가 손키스를 날리는 장면 또한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바이럴 됐습니다.
바이럴 된 건 이 영상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이 노래의 가사에 맞춰, 자신이 좋아하고 감사하는 모든 걸 ‘hallelujah’ 앞에 붙여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밈이 형성된 건데요.
정말 감사한 대상을 향해 ‘할렐루야’를 외치는 이들도 있는 반면, ‘퇴근 할렐루야’, ‘연차 할렐루야’처럼 유머를 더한 표현도 눈에 띕니다.
오늘 일상의 고마움을 되짚어보며 이 밈에 한 번 ‘탑승’해 보는 건 어떨까요.
Daisies
이번 코첼라 1,2주차 둘째 날의 피날레를 장식한 이 노래. 작년 발매 이후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이 곡은, 데이지로 꽃점을 치며 사랑 앞에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확신할 수 없는 감정을 담백하게 담아낸 점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건드렸습니다.
코첼라에서도 곡의 잔잔한 분위기에 맞춰 퍼포먼스를 최소화한 공연을 보여 주었는데요. 그저 가사를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화려한 퍼포먼스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노래가 끝난 뒤 카메라 앞에 앉아 “Let’s go” 사인을 보내는 순간, 불꽃이 터져 나오며 마무리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완벽한 엔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려 릴스 조회수 1.6억회를 기록했습니다. 코첼라 공식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절제된 연출 속에서도 무대의 감정선이 끝까지 유지되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코첼라가 끝난 지금, 유튜브와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는 이번 무대에서 비버가 선보인 곡들을 모은 플레이리스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개된 곡들 외에도, 전곡을 쭉 이어서 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BIGBANG IS BACK”,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빅뱅
6년을 돌아,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이 다시 코첼라 무대에 섰습니다.
2020년, 빅뱅 참가가 예정돼 있던 코첼라가 코로나 팬데믹을 이유로 무산되어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그 후 6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 코첼라 무대에 다시 완전체로 선 빅뱅은 오랜 공백을 단번에 지워내며 그 이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습니다.
무대의 피날레가 오르기 전, 리더 지드래곤(이하 GD)은 “여기 코첼라에서 처음으로 특별한 소식을 발표하려 한다”는 말과 함께 예정된 월드 투어 소식을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요. 오는 8월부터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다고 하니,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펼쳐질 다음 무대들 역시 주목해 볼 만합니다.
코첼라 이후 개설된 빅뱅의 데뷔 20주년 공식 인스타그램 또한 개설 이틀 만에 60만 팔로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코첼라 현장에서 찍은 빅뱅 멤버 셋의 뒷모습 사진, 20주년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영상이 올라오며 향후 전개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잉 목록에 빅뱅 탈퇴 멤버인 탑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탑은 2023년 팀을 공식 탈퇴한 이후 연기와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주년 프로젝트를 계기로, 그의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직 소속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무대 안팎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공연 자체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이번 코첼라 공연 첫날에는 약 1시간 동안 총 17곡의 셋리스트를 소화하며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습니다. 그룹 활동뿐 아니라 각자의 솔로 무대까지 더해지며, 무대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서 ‘날봐 귀순’과 ‘한도초과’를 부르는 대성의 모습은 색다른 매력으로 현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전광판을 꽉 채운 한글 폰트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까지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무대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올해 혼문은 대성이 닫았다”, “여기에서 트로트가 울려 퍼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 무대 이후 대성의 ‘한도초과’는 아이튠즈 베트남 TOP 차트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빌보드 또한 공식 채널을 통해 빅뱅의 무대를 응원했습니다. 2012년 발매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Fantastic Baby’ 무대 영상을 게시하며, 2020년 팬데믹으로 아쉽게 취소된 코첼라를 다시 언급한 것입니다.
영상 속 빅뱅은 훅 구간에서 몸을 자유롭게 흔들며 이 곡 특유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3000개가 넘는 댓글에는 오랜만의 완전체 복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6년 만에 돌아온 빅뱅의 코첼라 무대를 만나보시죠.
BANG BANG BANG
가장 큰 반응을 모은 건 단연 빅뱅의 대표곡, ‘뱅뱅뱅’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선두로 현장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일 뿐만 아니라, 노래를 잘 모르는 이들도 웅장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비트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게 만드는 곡이죠. 무대에 맞게 재편곡된 도입부는 빅뱅의 첫 등장을 더욱 압도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사람들이 주목한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바로 한글 가사 비중이 높은 빅뱅의 노래였습니다. 최근 K-팝 시장에서는 영어 등 외국어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 빅뱅의 곡은 한국어 가사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서 한국어 가사가 울려 퍼지는 장면은 현지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울림을, 한국인들에게는 자연스레 이른바 ‘국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빅뱅 공연의 피날레는 역시 ‘봄여름가을겨울’이 장식했습니다. 2022년 발매된 이 곡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나간 청춘과 감정을 되짚으며 앞으로를 다짐하는 내용을 담아, 빅뱅의 서사를 그대로 녹여낸 곡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발매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공식 라이브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한때 ‘은퇴곡’으로 불리던 이 노래가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공연 이후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소식이 전해지며 그 의미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곡이 됐다”며 벅찬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무대의 마지막에는 세 멤버가 서로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빅뱅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코첼라 무대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빌보드는 해당 곡의 퍼포먼스에서 탈퇴 멤버 ‘탑’의 목소리에 주목했습니다. 2022년 발매 당시는 그의 탈퇴 이전이었던 만큼, 무대에도 탑의 보컬이 그대로 사용된 것인데요. 이를 다른 멤버가 대체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 살린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탑의 파트 ‘사계절 잘 지내고 있어’가 흐르는 순간, 하늘을 향해 경례를 보내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공식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구간을 접한 일부 팬들은 탑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코첼라를 통해 긴 공백을 끝으로 강렬한 복귀를 알린 빅뱅. 이제 막 시작된 20주년의 여정이 어떤 무대들로 이어질지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2년만에 헤드라이너로 돌아온 사브리나 카펜터
‘Z세대 핀업걸’, ‘팝의 요정’으로 불리는 사브리나 카펜터(이하 사브리나) 역시 이번 코첼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2026 코첼라 1일 차 헤드라이너로 나선 사브리나는, 2년 전 무대에서 “꼭 헤드라이너로 돌아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며 다시 한번 코첼라에 섰습니다.
이날 사브리나는 각 곡의 분위기에 맞춰 변화하는 올드 할리우드 콘셉트의 무대와 의상으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 “눈을 뗄 수 없는 상징적인 무대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브리나의 무대가 한층 풍부해진 건 퍼포먼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오랜 시간 자신의 우상으로 꼽아온 마돈나와 한 무대에 선 것입니다. 그동안 사브리나는 자신의 투어에서 마돈나의 곡을 커버하고, 시상식에서는 마돈나가 입었던 드레스를 착용하는 등 꾸준히 오마주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이날 사브리나는 마돈나의 손을 잡고 등장해 ‘Vogue’와 ‘Like a Prayer’를 함께 선보였으며, 발매를 앞둔 미공개 신곡까지 공개했습니다.
2006년 이후 약 20년 만에 코첼라 무대에 오른 마돈나는 “나에게 정말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무대를 접한 바비 공식 계정 역시 “꿈이 이루어졌다”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대가 끝난 21일(현지 시각), 마돈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코첼라에서 착용했던 의상들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의상들은 그녀의 개인 소장품으로, 드레스와 재킷, 코르셋 등 다수의 의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돈나는 “그 옷들은 나의 역사의 일부”라며, 무사히 반환될 경우 사례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브리나의 대표 히트곡 중 하나인 ‘Tears’ 무대 또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이 곡은 수위 높은 ‘전 남친 디스곡’으로 화제를 모으며, 발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곡입니다.
무대 도중에는 여러 대의 차량 사이를 오가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차 보닛 위에 올라서는 등 시선을 사로잡는 연출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해당 곡은 이날 셋리스트의 마지막 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떼창과 함께 무대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이날 유독 큰 떼창이 이어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Tears’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반전 챌린지’로 큰 인기를 끌며 강한 바이럴을 일으켰던 곡입니다. 훅 부분을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확산한 이 곡은 틱톡 약 54만 건, 인스타그램 10만 건 이상의 언급을 기록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 곡뿐만 아니라 이날 선보인 다른 곡들도 SNS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확산해 모두에게 익숙한 멜로디일 텐데요, 이어지는 무대들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House Tour
아이코닉한 그녀의 등장과 함께 첫 곡은 2025년 발매된 ‘House Tour’로 시작됐습니다. 메인 가사인 ‘우리 집 구경시켜줄게’는 마치 이어질 무대를 예고하듯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곡을 시작으로 관객들은 그녀가 펼쳐낼 무대의 세계로 서서히 빠져들었습니다.
이 무대에서 그녀가 착용한 아름다운 빨간 미니 드레스 또한 주목받았습니다. 해당 의상은 명품 브랜드 디올 제품으로, 조나단 앤더슨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더했습니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더해 의상까지 보는 즐거움을 더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죠.
온몸을 감싼 빨간 가운을 벗어 던진 뒤, 카메라를 응시하며 첫 가사 “신발 벗어”를 속삭이는 그의 모습에 관객들은 열광적인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노래의 경쾌하면서도 앤틱한 분위기에 맞춰 무대는 대저택 콘셉트로 꾸며졌습니다.
또 여러 명의 댄서와 함께 당당하게 무대를 이끄는 모습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사브리나우드(사브리나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콘셉트를 통해 무대를 하나의 영화처럼 풀어냈습니다.
마치 하나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이 무대, 감상해봐도 좋습니다.
Espresso
아마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노래, ‘Espresso’ 또한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무대에 앞서 사브리나는 “2년 전 코첼라를 앞두고, 저는 노래를 하나 내고 싶었죠. 이제 여러분이 이 노래의 가사를 모두 알고 있는 것 같네요”라는 말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사브리나의 첫 코첼라 무대였던 2024년 당시, 이 곡은 발매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신곡으로 코첼라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당시에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인지도가 충분히 쌓이지 않아 떼창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이 곡은 전 세계가 모두 아는 노래로 자리 잡으며 압도적인 떼창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죠. 현장에 있던 관객들이 모두 하나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빌보드 역시 이를 공식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처음으로 코첼라에 참석한 2024년과, 2년 후 헤드라이너로 돌아온 그녀의 서사는 무명에 가까웠던 시기부터 글로벌 팝스타로 도약하기까지의 긴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2년 전 무대와 올해 무대의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더해집니다.
이 곡들 외에도 관객들을 열광하게 한 곡들이 많은데요. 사브리나의 플레이리스트는 무대로 보는 게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니 무대를 감상하며 당일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코첼라.
공연이 끝난 지 1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코첼라의 여운을 담은 숏폼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가수들뿐만 아니라, 이번 코첼라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남긴 인상적인 무대들 역시 계속해서 회자하고 있는데요.
소개하지 못한 무대들 속에서도 함께 즐겨볼 만한 순간들이 남아 있으니, 놓치지 말고 함께 즐겨보기를 바랍니다.
By 김주연 콘텐츠 오퍼레이터
Editing 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