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의 발행 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 일각의 반응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셋째주 ELS 및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액은 6540억원으로 전주인 1조4043억원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DLS 발행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ELS 발행이 9460억원에서 2194억원으로 줄어들며 발행규모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 ELS 발행사에 대한 검사 영향일수도 있다는 주장과 증권신고서 효력발생 시기에 따른 대기기간이어서 발행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 시장이 스스로 위축되어 발행이 급감한 것이라는 주장 모두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원인인지에 대한 판단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발행 감소 원인은 기본적으로 일시적인 ELS 발행 조절 및 시장 위축, 그리고 공모상품에 대한 증권신고서 효력발생 시기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DLS 시장과 달리 ELS 발행이 크게 위축된 것은 공모ㆍ사모시장 발행 밸런스에서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ELS 시장은 공모와 사모가 공존하지만 DLS 시장은 주로 사모가 시장을 이끌고 있어 공모 발행을 못해서 감소하는 ELS 와 달리 DLS 는 꾸준한 발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봤다.
올해 ELS 시장은 중국발 ‘H지수 쇼크’ 등 녹인(Knock-In)구간 진입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일부 증권사들은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최근 ELS 시장은 다양한 압박에 직면해 있음. 시장의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낮아져 상품의 수익률을 구성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으며 당국의 신규 규제 발생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증권사에 ELS 자체헤지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에서 ‘파생결합상품 리스크 관리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상위 8개 증권사 임원들에게 점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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