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한화생명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조달 자금은 전액 K-ICS(지급여력제도) 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미·중 상호관세 이슈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롯데손해보험이 원화 후순위채 콜옵션을 보류한 이후 추진되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에서도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지난 4월 말 동양생명이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한 선례도 있다.
금융당국의 해지율 가이드라인 강화와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K-ICS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보험사들은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비율 보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했다.
내년 말까지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면서 보험사들의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다음달 중 수요예측을 거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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