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 정보기술(IT) 업종의 주가가 대만과 비교하면 저평가 구간에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대만 양국 IT 업종의 동반 강세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과 대만 IT의 매력을 비교할 유인이 커졌다”며 “금리와 배당 측면에서 한국 IT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더 크다”고 봤다.
대만 증시는 한국 증시와 유사한 시장 특성 때문에 대표적인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국가는 MSCI 이머징 지수에 포함된 주요 아시아 국가이며 IT 섹터의 시장 영향력이 크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 IT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 48%다. 현재 한국의 IT 섹터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배로 대만(13.4배)의 85%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2012년 7월부터 현재까지 2.0%포인트 인하되는 동안 대만 기준금리는 0.5%포인트 하락했다”며 “금리 차 축소는 한국 증시의 할인율을 상대적으로 낮춘다는 점에서 한국 IT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추세도 한국 IT의 PER 추가상승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 IT의 배당성향은 2013년 평균 4.7%에서 2016년 7월 기준 19%까지 상승했다”며 “대만 IT 업종 대비 배당 성향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입장에서 본 한국 IT의 상대적 가격도 매력적인 수준인 것으로 봤다.
그는 “달러로 환산한 한국 IT 업종지수의 2010년 이후 고점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24%로 대만 대비 16%포인트 이상 남아있다”며 “한국 IT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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