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 산학연 협력사업 운영

지자체·12개 기업과 긴밀한 협업

차세대·융합기술 개발 정보 교류

반도체 산업 생태계 고도화 결실

지난달 29일 열린 경희대 개최 ‘GRRC 첨단 반도체 산학연 4차 심포지엄 및 산학교육’.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희대 제공]
지난달 29일 열린 경희대 개최 ‘GRRC 첨단 반도체 산학연 4차 심포지엄 및 산학교육’.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희대 제공]

경희대가 ‘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CNS)’를 통해 반도체 소재와 부품 및 장비 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2023년 7월 설립된 이 센터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경기도 대표 산학연 협력 사업인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와 용인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희대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 12개의 기업체가 참여하는데 매년 약 9억 원의 지원으로 6년간 운영된다.

16일 경희대에 따르면 경희대 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가 지난달 29일 ‘GRRC 첨단 반도체 산학연 4차 심포지엄 및 산학교육’을 개최했다. 산학연 기관 관계자가 모여 반도체 분야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였다. 총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형 반도체 기술 동향과 반도체 시장과 관련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재수 경희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IoT 센싱 기반의 유무기 복합 소자와 관련해 미래형 반도체 기반의 센서 기술을 설명했다. 김진균 경희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을 이용한 디지털 트윈과 관련한 실시간 가상 기술을 반도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소개하며, 미래형 현장 생산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희대 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는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산업군이 위치한 경기도를 중심으로 응용·산업 시장성을 반영한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게 대학 주도의 산업체 연구 활동을 지원해 반도체 기술 개발 관련 중소·중견업체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과 경기도 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설정한다. AP시스템, 에스디엠, 넥서스비, 모만, 솔루션스첨단소, 씨케이켐, 연수화학, 영우, 유진테크, 이지티엠, 인실리코, 케맥스 등 12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최우수 경기도 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연구센터는 크게 세 가지 분야의 연구를 진행한다. ▷고성능 차세대 반도체 구현을 위한 sub-㎚ 이하 초미세공정용 첨단 소재 개발(연구책임자 박종욱 화학공학과 교수) ▷메모리 및 차세대 반도체 소자를 위한 기능성 박막 미세제어 공정 개발(연구책임자 전우진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교수) ▷하이브리드 소재 기반 유연 반도체 공정 및 소자·패키징 기술 연구(연구책임자 오진영 화학공학과 교수) 등이다.

경희대 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의 최종목표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센터의 확립’과 ‘관련 기술 및 정보의 보유와 공유를 통한 융합 기술 개발 촉진’, ‘관련 인력 양성 및 산업체 인력 재교육 센터로의 발전’ 등이다. 소재와 공정의 다양화와 많은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반도체 산업 기여도도 증가했다.

박종욱 교수는“글로벌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를 통해 개방형 연구개발(R&D) 환경을 만들고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