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자대결서 李-金 21%p 차
‘정권교체’ 55.8%, ‘정권유지’ 39.2%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구도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은 지지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3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 후보는 31.1%, 이준석 후보는 6.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당시 이재명 후보는 46.6%, 김 후보는 27.8%의 지지를 얻었다. 직전 조사에 비해 지지도는 올랐으나, 두 사람의 격차는 21%포인트(p)로 더 벌어졌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7.5%였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김 후보(24.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한덕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과반을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 51.7%, 한 후보 30.5%, 이준석 후보 5.8% 순이었다.

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51.6%,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후보 17.5%였다. 기타 후보 2.2%, ‘지지 후보 없음’ 2.2%였다. 해당 조사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전 이뤄졌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55.8%였다. 직전 조사결과와 비교해 정권교체 여론이 4.3%p 상승했다.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39.2%로 전보다 3.6%p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98.5%는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40.8%, 정권 연장 29.7%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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