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도중 팬클럽 회원들의 응원 속에 이동중인 김효주.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9a7281152df04118939ab85068475aa5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경기도 고양)=이강래 기자] 김효주가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첫날 무난히 선두권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9일 경기도 고양의 뉴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패트리샤 이사벨 슈미트(독일), 페린 델라쿠르(프랑스)와는 1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효주는 첫날 좋은 경기를 해 대회 2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효주는 선두그룹에 1타 밖에 뒤지지 않아 남은 2, 3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우승을 거둘 기회가 살아 있다. 김효주는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슈팅스타’ 회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기분좋게 경기를 치렀다.
2번 홀(파4)서 첫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4, 6번 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12~14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언더파로 스코어를 바꿨다. 김효주는 이후 나머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쳐 1타 차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효주는 올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김효주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하며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던 세계 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렸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57위로 출발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를 쏟아내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이날 박성현 조엔 팬클럽 회원 150여명이 굵은 빗속에도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도 5오버파 77타로 공동 7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니얼 강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국가대표 최정원은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7위를 달렸다. 또 다른 국가대표 박서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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