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 국가대항전 출전

단체급식 기업 소속 직원으론 유일 선발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된 삼성웰스토리 조리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성환, 김대성, 이경용 프로 [삼성웰스토리 제공]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된 삼성웰스토리 조리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성환, 김대성, 이경용 프로 [삼성웰스토리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지난달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FHA) 국가대항전에 소속 조리사들이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최종 톱3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FHA는 독일 세계올림픽대회, 룩셈부르크 월드컵과 함께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인준한 세계 3대 요리대회 중 하나다. 2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은 한국조리사중앙회 주관으로 국제대회 참가 및 수상 경력 등을 심사해 선발됐다. 삼성웰스토리 소속 김대성·주성환·이경용 프로는 단체급식 기업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 6인 명단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사흘 간에 걸쳐 치러진 최종 예선에서 톱3에 올라 본선(Battle for the Lion)에 진출했다. 본선은 현장에서 공개된 메인 식재료를 활용해 즉석에서 코스 메뉴를 만드는 블랙박스 경연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톱3 성적은 한국조리사중앙회 발족 이래 시니어(성인) 국가대표팀이 거둔 최초의 성과다. 또 삼성웰스토리 조리사들의 높은 전문 조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은 모두 WACS가 인증한 국제 요리대회 심사위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성환 프로는 조리 분야 최상위 국가기술자격인 조리기능장을 보유한 전문가로 메뉴 개발 및 R&D, 조리 교육 등의 업무를 맡아 식음서비스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주성환 프로는 “대한민국 최초로 결승전에 성인 국가대표팀이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아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용 프로는 “향후 삼성웰스토리의 이름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성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서 수상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지원 스태프 단체사진 [삼성웰스토리 제공]
지난달 싱가포르 국제요리대회에서 수상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지원 스태프 단체사진 [삼성웰스토리 제공]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