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서 보고
“무인기 등 신형 장비 익숙, 전투력 향상”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추정 영상 중 일부. [SPRAVDI 페이스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28.a0abee68e3de40ad85bac4213873c7fe_P1.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 5000명 가운데 사상자가 사망자 600명을 포함해 총 4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해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총 1만5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3차 파병은 가시적인 움직임이 없지만,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헀다고 밝힌 북한 군인의 모습. [젤렌스키 엑스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rcv.YNA.20250112.PYH2025011201450001300_P1.jpg)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군이 대부분 영토를 수복해 3월 이후 우크라이나 측과의 교전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군은 파병 초기의 미숙함이 줄고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지면서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고 국정원은 정보위에 알렸다.
북한군 전사자는 쿠르스크에서 화장된 다음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발사대 및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또 금속·항공·에너지·관광 등 14개 부문에서 산업 현대화를 논의 중으로, 북한 노동자 1만5000명 정도가 러시아에 송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