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 발표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rcv.YNA.20250402.PYH2025040207260001300_P1.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모두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3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1%로 전월(4.52%)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23%에서 4.17%로 0.06%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이 5.50%에서 5.48%로 0.0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가 떨어진 데다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0.01%포인트 내렸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4.32%)도 0.11%포인트 낮아져 4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기업(4.32%)과 중소기업(4.31%) 금리 하락 폭은 각 0.09%포인트, 0.14%포인트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46%에서 4.36%로 0.10%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2.97%에서 2.84%로 0.1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52%포인트로 전월(1.49%포인트)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7개월 연속 확대로,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크다는 의미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 역시 2.24%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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