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ACR서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 비임상 결과 발표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원이 AACR에서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온코닉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30/news-p.v1.20250430.626248e347594aed982861607903e91b_P1.jpg)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이 위암 동물모델에서 종양 크기가 최대 99.3%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코닉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이런 내용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개발 중인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 비임상 연구결과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 저해하는 이중기전 물질이다.
29일(현지시간) 진행된 발표에서 환자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모델 실험 결과를 새로 공개했다. DNA 복구 기능이 정상인 KATOIII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모델에서 네수파립 단독투여군은 종양 크기가 비투여 대조군 대비 57.2% 감소했다. 또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Irinotecan)과 병용 투여 시 92.4%의 종양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올라파립은 단독 투여군과 병용군에서 비투여 대조군 대비 각각 30.1%, 60.7% 감소했다. 네수파립이 올라파립 대비 우수한 종양 감소효과를 보여준다.
HER2 양성인 NCI-N87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은 비투여 대조군 대비 74% 감소했고,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땐 비투여 대조군 대비 99.3%에 달하는 종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또 전체 위암 중 HER2 양성 환자는 10~25%를 차지하며, HER2 유전자는 세포 성장조절에 관여하며 과발현 시 예후가 불량하다. 이는 HER2 표적치료제 허셉틴이나 ADC 계열 약물 엔허투에 이어 네수파립이 위암의 치료옵션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온코닉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HR 상태와 무관하게 위암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위암 표준치료제 중 하나인 이리노테칸과 병용 시 대조군 대비 최대 99.3%의 종양 감소율을 보여 신약후보로서의 높은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수파립은 2021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AACR에서 비임상 결과를 발표 후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연구임상 2상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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