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을 늘어놓는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서 ‘명태균씨에게’라는 제목의 편지 형태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적개심으로 포장해 세상을 향해 허무맹랑한 거짓 주장을 늘어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술을 써서라도 특정 정치세력이 바라는 바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형사처벌을 감경하거나 형의 집행을 면제받으려는 시도가 당장은 매우 실효성 있어 보이겠지만, 결국 당신의 교도소 복역 기간을 늘리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제 있었던 대로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29일 서울고검에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했다.

명씨는 이날 8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오 시장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물었다면서 “2021년 1월 22일 주간조선에서 오 시장이 나경원 후보에게 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 오 시장이 오후에 4차례 전화를 걸어와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명씨는 오 시장이 “서울로 빨리 와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