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의 높은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야마구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뽐냈다.

29일 결승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안세영은 워낙 강한 선수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까지는 아니었지만, 우선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상대가 너무 강하다고 해서 피하고 싶다기보다는, 오히려 도전할 선수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비록 야마구치는 최근 안세영에게 9연패 늪에 빠졌지만, 개인전에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안세영에게 한 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마스터스를 휩쓸었던 안세영으로서는 오랜만에 내준 게임이었다.

야마구치는 “지난 전영오픈 때 안세영과 맞붙었던 경험, 그리고 전날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꺾었을 때의 전략을 잘 조합해 경기에 임했다”며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흔들리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세영의 수비에 막혀 연속 공격으로 압박을 이어가지 못했고, 흐름이 자꾸 끊겨 랠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며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늘 상대를 완벽하게 무너뜨릴 수는 없기에, 이럴 때 꺼낼 수 있는 한두 가지 확실한 득점 옵션이나 안세영 선수가 까다로워할 만한 경기 전개를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이번 경기에서 제 공격이 득점으로 잘 이어졌고, 긴 랠리나 수비 상황에서도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텼다”며 “이처럼 랠리를 길게 가져가면 안세영 선수의 범실도 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무리하게 템포를 끌어올리면 오히려 내 범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공수 밸런스를 가다듬겠다”며 물러서지 않는 각오를 다졌다.

키 156cm의 ‘작은 거인’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74주간 세계 1위를 호령했던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다.

28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세계랭킹 3위를 굳건히 지키며, 현재 안세영을 위협할 몇 안 되는 대항마로 꼽힌다.

한국 망명 시도하다 붙잡힌 北해커…“온몸 석고로 떠서 북한 끌려가”

한국 망명 시도하다 붙잡힌 北해커…“온몸 석고로 떠서 북한 끌려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에서 활동하던 북한 해커가 한국으로 망명을 시도하다 중국 당국에 붙잡혀 주중 북한대사관 지하 감옥에서 약 1년간 가혹한 취조를 받은 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7277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