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셀프리지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미시간 주방위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셀프리지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서 미시간 주방위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급락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뉴욕증시에서 0.27% 상승한 109.0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텔이 0.83%, AMD는 0.34%, 브로드컴은 0.68%, 마이크론은 2.14%, 퀄컴은 0.50%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지수도 0.92% 하락한 4196.75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는 상승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애프터마켓에서 1.65% 하락한 107.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 마감 직후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AI) 전용칩 수출 한도를 낮출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때 만들어진 기존 규제를 취소하고 새로운 AI칩 수출 허가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기존 규제는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 1월 미국 상무부가 도입한 것으로, 국가를 3개 등급으로 분류해 최첨단 AI 칩에 대한 접근성을 결정했다.

이 규제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 사이에서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지만 중국, 러시아 등 적국과의 거래는 제한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AI 전용칩 ‘H100’ 칩 1700개 미만의 수출은 국가 상한선에서 면제되며 허가가 필요하지 않아 정부에 통지만 하면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한도를 500개로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joo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