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을 놓고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으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진행한 청년 토크쇼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미래와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저 자신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 차출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는 말에는 “요즘 좀 잠잠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경북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알렸다.

그는 “오랫동안 청년들은 현실 정치를 비판하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오늘 만난 경북대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뜨거웠다”며 “우리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기성세대가 편하자고 거대한 빚더미를 청년 세대에 떠넘기는 식의 연금 개혁은 곤란하다”며 “추후 열릴 연금 개혁위원회에서는 청년들이 그 인구 비례만큼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경력 채용으로 굳어진 대기업 채용 방식에 공채를 부활시켜 대기업의 좁은 문을 더욱 크게 활짝 열게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