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엠로는 1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 1분기 매출액이 20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준으로 1분기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6000만원, 10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원가 경쟁력 강화 및 협력사 확보에 필수적인 직접구매 솔루션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엠로는 고객사의 구매시스템 도입 및 해외 법인 확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2025년 1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고객사로부터 발생한 기술료도 같은 기간 35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엠로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 나가며 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내세운 해외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미국 현지 첫 고객사를 확보한 이후 현재 삼성SDS와 함께 북미 시장 내 IT, 자동차, 제조 분야의 대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솔루션 도입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망관리 행사인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엑스포’에도 참여해 ‘케이던시아(Caidentia)’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리드를 발굴 및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미국발(發) 관세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오히려 직접구매 솔루션 시장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는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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