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사진)는 지난 11일 영유아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우면산 무장애숲길’ 2단계 구간을 정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2단계 구간은 국립국악원부터 BTN불교방송 맞은편까지 약 1㎞ 구간으로 전 구간을 계단 없는 완만한 목재 데크로 조성했다.

구는 해당 구간을 소처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아 ‘소걸음길’로 이름 지었다.

앞서 서초구는 2024년 5월,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인 ‘동행길’을 개방한 바 있다. 해당 구간은 서초약수터에서 국립국악원까지 이어지는 3㎞ 구간이다.

이번 2단계 구간 개방으로 전체 무장애숲길 8.69㎞ 중 절반 정도가 완성됐다. 구는 남은 구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무장애숲길 3단계 구간은 방배근린공원 내부를 순환하는 약 2.5㎞ 구간이다. 이어 4단계 구간은 방배근린공원과 방배체육공원을 잇는 약 2.19㎞의 구간으로, 두 공원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녹지 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오는 2026년까지 전 구간 개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불편 없이 숲속에서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머물며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우면산 전체를 모든 주민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힐링존’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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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