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오토사업그룹 연합군
관행 깨고 협의체 구축
800여일간 협업
LG어워즈 ‘고객만족상’ 수상도
![LG 어워즈에서 ‘고객만족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 오토(Auto)사업그룹 연합군 [LG디스플레이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16/news-p.v1.20250415.3687fa0ffef04ec3933f0254a4fa6beb_P1.jp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관행을 깨고 직접 부딪혀가며 기술력을 입증하니 고객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었죠.”(류주완 LG디스플레이 오토상품기획팀 팀장)
LG디스플레이 오토(Auto)사업그룹의 각 전문가들이 모인 연합군(상품기획, 영업, 개발, 공정팀)은 최근 LG 그룹사내 최고 시상식인 ‘LG 어워즈(LG Awards)’에서 ‘고객만족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전례없는 협의체를 꾸려 800여일간 설득 및 검증을 이어간 끝에,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 수주계약을 따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디스플레이 부품사와 글로벌 톱 완성차 업체가 직접 수주 계약을 맺는 건 업계에서 이례적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업체는 티어(Tier)1격인 전장업체를 통해 수주 계약을 따내는 것이 관행이다. 완성차 업체가 선행기술 협업을 잘 수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지만, LG디스플레이는 고전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완성차 업체가 직접 협업을 하는 새로운 시도를 추진했다.
그 결과 주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의 신규 프로젝트에 수주 계약을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고객사는 자동차 실내 디자인에 대한 차별화를 원했으나 아이디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앞서 다른 업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개발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어 디스플레이 혁신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미래 기술 연구와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선행 협업 회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기존 관행은 수주 계약 확보에만 집중하는 방식이었지만,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며 검증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협의체에서 차별화된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경쟁력과 고도화된 성능을 증명했다. 결과적으로 고객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고, 기존 불안감을 해소하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줬다.
LG디스플레이는 협의체를 통해 무려 817일간 고객과 긴 여정을 동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인포테인먼트 혁신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완성차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의 적극적인 소통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디자인 영감을 자극 받아 혁신성을 부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류 팀장은 “고객 가치 실현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한 진정성을 담아 상품기획에 몰입한 경험”이라며 “직접 부딪혀가며 고객의 영감을 자극하고 눈으로 증명하고 기술력을 입증한 결과 고객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차량용 OLED를 양산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최근 중국 등 경쟁사의 추격에 맞서 고객중심 위주의 시장 확장 전략을 도입했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