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기자]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으로 고소했던 여성이 거짓말탐지기 반응조사에서 ‘거짓’으로 판명돼 거짓말탐지기의 효용성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전남경찰도 거짓말탐지검사실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피의자 등의 진술신빙성을 검증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전남경찰청(청장 박경민)은 폴리그래프검사(거짓말탐지검사) 의뢰 건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3년도부터 검사실을 2개소로 증설했고 전문교육을 받은 폴리그래프 전문 검사관 2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올 7월말까지 1226명을 상대로 폴리그래프 검사를 실시한 결과 거짓반응이 429명, 진실반응 402명으로 나타나는 등 사건을 해결하는데 상당부분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남경찰청은 밝혔다.
이 중 지난해 11월 순천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의 모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해오다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잇따른 거짓반응이 나오면서 피의자 자백을 받아 사건을 해결하는 등 물증이 없거나 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사건의 경우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폴리그래프 검사 업무는 자율신경계의 각종 반응을 이용, 검사대상자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나타나는 호흡이나 혈압, 맥박 등 심리적 불안 요소를 폴리그래프 장비에 특정반응을 그림표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거짓말을 판단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므로 검사관은 날카로운 통찰력과 함께 검사 대상자의 내면도 파악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모든 절차는 검사 대상자 동의하에 이루어지는 철저한 인권 보호 수사로 검사시간이 약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검사 특성상 많은 인내력도 필요하다고 경찰 담당자는 설명했다.
폴리그래프 검사 결과는 과거에는 직접증거로 인정받지 못해 불신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1심 재판에서 폴리그래프 검사 결과가 다른 정황증거와 부합될 경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추세로 현재 폴리그래프 검사의 중요도와 신뢰성이 높아져 매년 검사 의뢰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폴리그래프 검사관들은 거짓된 사람으로 하여금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한 치의 오차도 발생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신뢰성이 높은 검사관이 되도록 과학수사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