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와 보수까지 함께하는 정부 만들어야”

“교섭단체 20석은 유신의 잔재”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준현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잠재적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준현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0일 “민주주의 연대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국회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전날 야5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진행한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언급하며 “지금은 열에 아홉이 달라도 내란종식과 헌정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다시는 내란이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들자는 기치하에,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를 만드는데 함께 해주신 참여 정당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헌정질서가 위기에 처했다. 저는 야권 5개 정당을 넘어, 내란세력에 속하지 않은 중도와 보수까지 함께하는 압도적인 민주주의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것이 지금의 시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탄핵에 찬성한 개혁신당을 비롯한 보수와 진보정치인 모두가 원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더 활짝 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방지하는 원포인트 개헌과 함께 국회법을 개정해 원내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완화시키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교섭단체 20석이 박정희가 교섭단체의 문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유신의 잔재이며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주의의 위기는 더 많은, 더 강력한 민주주의로만 극복될 수 있다”며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와 협치라는 민주주의 정치문화 회복이야말로, 내란을 꿈꾸는 정치세력이 다시는 대한민국에 발을 딛지 못하도록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원탁회의가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하며, 저도 계속 뜻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