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여름 휴가철과 무더위가 겹친 7월과 8월 사이엔 부동산도 쉬어가는 시점이다. ‘흥행’이 필요한 주택업계는 이 시기에 아파트 분양은 되도록 피한다.
일부 주택업체들은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춘 견본주택을 만들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양 정면승부에 나섰다. 수요자들이 눈길을 던질만 한 경품 이벤트를 펼치거나 외국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견본주택에 적용하고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를 여는 식이다.
일례로 지난 4월 부산에서 문을 연 ‘괴정 어반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사업지에 있던 나이트클럽 건물을 활용해 마련됐다.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돔 형식의 나이트클럽 구조를 그대로 살린 덕분에 이색 견본주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달 초 강원도 원주시에서 베일을 벗는 ‘e편한세상 원주’에는 오픈 이후 3일간 야외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방학 중인 자녀들을 데리고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견본주택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전략이다.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서는 ‘아노블리 81’ 오피스텔은 지난달 15일 견본주택 오픈 이후 ‘풍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달 중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상업시설 ‘라비드퐁네프’ 전시관의 내외부엔 유럽풍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이 상업시설이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재현한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곳 분양 관계자는 “전시관에도 유럽풍 설계를 가미하여 방문자들이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견본주택에는 VR(가상현실)체험관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3층에 마련된 2개 주택형의 유니트를 둘러본 뒤에 대형 180도 스크린이 설치된 VR체험관에서 견본주택에 준비되지 않은 주택형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오산시에서 분양을 앞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는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추첨을 거쳐 물놀이용 보트, 캠핑용 코펠, 아이스박스 등 여름 바캉스 용품을 증정한다. 또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을 해주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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