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이준석·천하람·이주영 의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뒤 “부정부패가 의심되는 부분을 당을 운영하며 발견했다”며 “이준석 전임 당 대표 시절 부정 회계 의혹에 대한 업무상배임죄로 (이들을) 고발한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 의원이 당 부설 연구원인 개혁연구원 원장을 맡으면서 5500여만원을 부당 지출하고, 친분이 있는 특정 정치 평론가에게 연구 용역을 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이 당 대표 시절 월 1100만원가량의 당 홈페이지 운영비가 부당하게 지출된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 전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이 의원과 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조사해달라고 신고한 상태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회계 문제와 관련해 “전혀 문제없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건지 의아하고 앞으로 어느 기관이 됐든 확인이나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허 전 대표의 퇴진을 결정한 개혁신당 당원소환 투표에 참여했던 으뜸당원(당비 납부 당원) 120명은 지난 10일 허 전 대표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허 전 대표가 당원소환 투표를 ‘이준석 세력이 개혁신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위헌·위법한 범죄 행위’,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소꿉놀이’, ‘정치적 쇼’ 등으로 비방해 당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