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호앱[뉴시스]
자녀보호앱[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자녀들의 안전을 위한 ‘아이 보호 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가 해당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찾았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활용해 사건 당시 현장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었다고 밝히면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자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증폭된 상황에서 이같은 자녀 보호 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유치원·초등학생 등 의사소통 방식이 채 완성되기 전인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자녀 안전을 위한 실시간 위치 확보는 물론 긴급 상황시 현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능도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선 아이 보호 앱 중 주변 소리 듣기 기능 등이 오용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교실 등 교육 현장을 실시간 감시 당할 수 있는 만큼 교권이 제약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경찰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번 피살 사건으로 숨진 고 김하늘 양(8)의 휴대폰에는 자녀보호 어플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양의 아버지는 해당 어플을 통해 사건 당시 긴급 상황에서 김 양 피살 현장에서의 여러 소리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의 아버지는 해당 앱에 대해 “구글에 ‘아이 보호 앱’만 검색해도 나오는 무료 제공 앱이며, 녹음되지 않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