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전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조문 부탁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자 “조문을 강요한 게 아니라 부탁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3일 한겨레에 따르면 하늘양 아버지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며 “아이에게 정말 좋아해 꼭 보고싶어 했던 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고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함부로 쓴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하늘양의 부친은 전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장원영의 조문을 공개 부탁했다.
그는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가 열리면 하늘이가 꼭 보내달라고 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청했다.
이런 요청이 알려지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빈소에 ‘가수 아이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과 하늘양이 생전 좋아했던 포토 카드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원영의 SNS(소셜미디어) 계정 등에는 실제로 그가 조문에 나서야 하는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8세 하늘양과 이 학교의 40대 여교사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과 교사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의식 있는 상태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교사는 병원에서 수술받기 전 경찰에게 “내가 범행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가해 교사의 집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교사의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하늘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이다. 이후 대전 추모공원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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